영화 비치온더비치를 보았습니다. 이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주신 분들은 영화 비치온더비치를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영화 비치온더비치를 보고나서 글을 검색하신분도, 아직 보기전이신 분도 계실것입니다. 정가영 감독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인데 유쾌하고 귀엽고 한편으로는 '으이그~' 소리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저의 감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비치온더비치

감독: 정가영

출연: 정가영, 김최용준, 이하윤

 

 

 

정가영 감독의 단편들은 기발하고 과감하세 솔직한 면이 많다. 특히나 남여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공감성 수치감에 휩쌓여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만큼 귀엽고 솔직한 이야기가 많다.

여러 단편들을 둘러보다가 조금 긴 정가영의 영화를 만났다.

바로 영화 비치온더비치이다.

 

홍상수감독을 좋아한다는 정가영 감독은 이 영화에서 홍상수감독의 느낌을 담아냈다. 그러나 홍상수와는 또 다른 정가영이라는 감독 자체의 색을 담아내어 큰 박수를 보내고싶다.(내가 비록 무엇도 아니지만ㅋ)

 

내용은 심플하다. 

어느 대낮, 전남친 정훈의 집에 들이닥친 가영. 느닷없이 찾아온 그녀가 꺼낸 말은, “우리 자면 안돼?” 목적을 이루지 않고는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그녀는 끈질기게 정훈에게 졸라대고, 정훈도 분위기에 휩쓸려가는데.. 이날, 가영은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정훈에게 자자며 졸라대는 가영,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가 이렇게 솔직할 수가 있을까?!

 

영화 시작부터 가영은 골때리는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뭔가 이 솔직한 캐릭터가 부럽고 말들이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있다. 뭔가 입을 다물고 기다리기보단 역시 어떻게든 쟁취해버리는 이런 캐릭터 매력있어ㅋ

이렇게 욕망을 대놓고 표현하는 캐릭터는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사실 한국영화에서는 처음본것 같아. 해외 영화에서는 심심치않게 보이긴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대놓고 말로써 표현하는건 또 잘 못본듯하다.

정훈은 그냥 가영을 많이 좋아하고있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좋아하고있다. 끝 장면은 그 마음이 너무 잘 전달이 되어 안타까우면서 귀여웠다. 

 

영화는 중간중간 개그코드라고 넣은것인지 아닌지 조금 헷갈리지만 

푸핫 하고 웃음이 터지를 구간들이 있다. 

 

귀엽고 유쾌하고 참 솔직한 영화다

영화속 가영의 솔직함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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